융나로그

>>체코 프라하 한달살기 4일차-1<< 프라하성 4.1 본문

2018 프라하 한달살기[3.29-5.3]

>>체코 프라하 한달살기 4일차-1<< 프라하성 4.1

육나 2018. 5. 8. 23:04

프라하 4일차! 프라하성을 둘러보기로 했다.

프라하성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프라하성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되게 많은데,

가장 많이 이용하는 루트가 

1. malostranka 에서 내려서 프라하 성으로 올라가기

2. 흐라드차니 광장쪽에서 내려서 프라하 성으로 들어가기

이렇게 두 개가 아닐까 싶다.

1번 루트의 경우 malostranka 에 지하철 역도 있고 트램도 굉장히 많이 다니다 보니 출발지가 어디건 쉽게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프라하 성까지 가려면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2번 루트의 경우 오르막 길을 오를 필요가 없이 편하게 프라하성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흐라드차니 광장이 팁투어, 가이드 투어 이용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타이밍이 안좋으면 관광객 떼에 떠밀릴 수도!

프라하성에 들어갈땐 테러방지를 위해서인지 공항검색대처럼 소지품 검문을 하는데, 두 루트 모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항상 소지품 검문 줄이 길다.

사실 이건 비밀인데 구글맵에 Královský letohrádek 쳐서 이 쪽 입구로 들어가면 오르막길을 오를 필요도 없을 뿐더러, 사람이 별로 없어 프라하성 소지품 검문을 줄서지 않고 받을 수 있다. 개꿀입구다 완전

어쨌든 이 날의 나는 프라하알못 프알못이었기에 malostranka에 내려서 힘들게 오르막길도 오르고 검문 줄도 한참을 기다림ㅎ

프라하성 입구쪽 성벽에는 사람들이 전망 사진을 찍으려고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굉장히 구한말 시대의 것 같은 티스토리 사진편집스티커..ㅎ 

-

프라하 성은 성곽안에 여러 공간들이 위치한 일종의 복합 단지이다. 이 성곽 안에는 무료입장구역들도 있고 티켓을 구입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구역들도 있는데, 입장티켓의 경우 circuit A B C 해서 구역별로 묶어 티켓을 판매한다.

95%의 한국인은 circuit B 티켓을 산다고 보면 된다.

circuit B 티켓으로 입장 가능한 곳은 성 비타(비투스) 대성당, 구왕궁, 성 이르지 교회, 황금소로 , 달리보르카탑 ! 가격은 250 코루나이나 국제학생증이 있다면 50% 할인해서 125 코루나에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난 돌아다니다가 티켓을 분실해서 한장 더사는 바람에 할인이 할인이 아니었다....티켓을 소중히 쥐고 다닙시다ㅜ

프라하 성 내에서 가장 유명한 성 비투스 대성당 (성 비타 성당) 부터 갔다. 

사진 속 내 머리카락과 옷차림을 비롯해서 주변사람들의 모습과 옷차림을 보면 이날 바람이 얼마나 거세게 불고 추웠는지 알 수 있다.ㅎㅎ 렌즈를 꼈는데 바람때문에 눈이 너무 아팠다.

성당의 크기가 매우 큰지라 성당 전체를 카메라로 담긴 엄청나게 힘들다. 그래서 성당 전체를 다 찍어보겠다고 바닥에 거의 누워서 사진찍어대는 사람들도 있었다. 성 비투스 대성당의 전경을 열정적으로 찍는건 다음기회로 미루기로..ㅎ 어차피 성비투스대성당도 스테인드 글라스 앞 전까지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니까!

이건 성이르지 교회쪽에서 찍은 성비투스대성당의 뒷면! 웅장하다.

성당 밑으로 보이는 저 가판대 같은것들은 부활절 시즌을 맞이해 설치된 가판대이다. 바츨라프 광장, 올드타운 광장과 마찬가지로 프라하성 광장에도 부활절 기간만 되면 저렇게 마켓이 열린다고 한다.

부활절이 4월 1일이었는데 3월 17일부터 4월8일까지 부활절 마켓이 열리는 걸 보면 이 곳 사람들이 얼마나 부활절을 큰 명절로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성비투스대성당의 내부. 유럽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성당을 본 게 처음이었던지라 무척 감동적이었다.  내가 이런걸 보러 이 먼곳까지 온거지ㅠㅜ너무좋다ㅠ 싶고 프라하에 온 게 너무 잘 한 일 같았다. 프라하 한달살기에 대한 행복감이 샘솟기 시작!

성당 안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하나같이 다 예뻤는데 내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스테인드글라스!

무하가 만든 스테인드 글라스라고 한다.

성 비투스 대성당 내부에 감동받고 나와서 한창 돌아다니는데 ,성비투스 대성당 전망대 앞에서 잘생긴 직원 오빠가 여기 올라가서 전망한번 보는게 어떠냐고 했다.

ㅎㅎ아좋졍ㅎㅎㅎ 

그렇다. 계획따윈 없었다.

성비투스대성당 전망대의 경우는 전망대 입구 안으로 들어가서 따로 티켓을 끊어야 한다.

가격은 150코루나! 국제학생증 할인 안됨! 카드도 안됨!

프라하성 circuit B 입장권을 125코루나에 사놓고 전망대 입장권을 150코루나에 산 바보가 나였다.

어쨌든 기분좋은 마음으로 전망대 올라가기!

좁은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가야 한다. 계단 진짜 많다 300여개랬나,,, 첨엔 몰랐지...ㅎ ㅜ

사람들 다 올라가다가 욕하면서 올라간다ㅋㅋㅋㅋㅋㅋ

꼭대기에 올라가서 본 뷰! 예쁘다! 근데 전망대 위에 안전을 위해 철창이 쳐져있어 조금 거슬렸다.

프라하에 더 좋은 다른 전망대들이 많아서 여긴 굳이 안 올라와 봐도 될 듯! 다음에 전망대 특집 게시물도 한번 써야겠다.

전망대에서 내려온 뒤에는 배가 고파서 부활절 마켓에서 간식을 사먹었다.

그릴드 치즈 Grilled Cheese

귀여웠고, 간식삼아 먹기 좋았다.

감자튀김

짭쪼름하니 맛있었다.

구왕궁! 정말 텅 비어서 볼 거 없다. 

성 이르지 교회도 진짜 별거 없어서 포스팅 안했다.

황금소로! 군인 막사로 이용되다가 나중에는 연금술사들이 모여살던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집들이 진짜 작고 아기자기 해서 너무 귀여웠다. 

황금소로에 도착했을때쯤 날씨가 너무 좋아져서 기분도 굉장히 좋았다.

집들이 1층,2층 이렇게 있는데 1층은 대부분 기념품과 수공예품을 파는 가게들이 위치해 있다.

부분부분 한국민속촌 마냥 과거 황금소로에서의 생활상을 볼 수 있게 조성해 놓은 장소도 있음!

2층에는 이렇게 군 관련 전시물들이 있다.


달리보르카탑은 circuitB에 해당되는지 모르고 못보고 왔다. 아쉽다ㅜㅠ 

.

이렇게 4일차-1 끝! 

나머지는 다음 게시물에 이어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