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나로그

>>체코 프라하 한달살기 3일차<< Billa 마트 + Lush + k-shop + 성니콜라스 관현악 공연 3.31 본문

2018 프라하 한달살기[3.29-5.3]

>>체코 프라하 한달살기 3일차<< Billa 마트 + Lush + k-shop + 성니콜라스 관현악 공연 3.31

육나 2018. 5. 8. 20:58

3월 31일은 프라하 한달살기 3일차가 되는 날이었다. 

다음 날인 4월 1일이 부활절인 관계로 미리 미리 필요한 물품들을 다 사놓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보니 부활절 당일에도 주요 관광지의 상인들은 부활절과 관계없이 대부분 영업을 했다.)

어쨌든, 일단 아침에 식재료를 사러 billa 마트로 향함!

사진에 있는 빵들은 좀 가격대가 있는 빵들을 찍은거고, 그냥 아침에 버터 발라 먹거나

스테이크에 곁들여 먹을 기본빵 같은 건 개당 150원~200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정말 저렴한 물가!

초콜릿들도 정말 저렴! 프라하 물가가 싸다는게 마트에 오면 정말 실감난다.


장봐온 물건들.

베이컨, 방울토마토, 계란, 토핑요거트, 오리모양빵, 삼겹살, 환타, 데리야끼 소스, 물티슈

삼겹살도 250g에 1800원 정도로 정말 저렴하고, 저렇게 소분으로 포장되어있어 1인가구에 적합하다.ㅎㅎ

사실 billa 마트 보단 lidl 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lidl의 삼겹살에는 돼지 털이 붙어있어서 삼겹살은 billa에서 구매하는게 더 좋은듯.

그리고 사진 속 저 물티슈는 굉장히 별로였다. (사실 저게 물티슈가 아닐지도 모르지만..ㅎ )체코의 물티슈들이 대체로 로션성분의 거품이 묻어나오는게 많다고 했다. 저 물티슈 역시도 거품이 묻어나옴

나중에 한국에서 사용하던 것과 똑같으면서 가격도 괜찮은 물티슈를 발견했는데, 그건 추후 포스팅 하기로!

지옥에서 온 베이컨.. 지옥에서 온 계란후라이...

장봐온걸로 베이컨 굽고 계란후라이 했는데 실수로 다 태워먹었닼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말하자면 체코의 베이컨은 우리나라의 베이컨보다 많이 짜서 계란과 베이컨을 같이 먹으려면 계란엔 소금을 안쳐서 간을 맞추는게 좋다. 소세지도 짠건 말도못하게 짬.

.

어쨌든 밥을 먹고 올드타운 광장으로 향했다.

비가 왔다. 

프라하에 도착한 후 일주일 정도는 날씨가 그리 좋진 않았던 듯 하다.

근데 그뒤로 봄날씨에 접어들면서,  계속 쨍하니 하늘이 맑고 !비가 와도 금방 한시간 내로 그치고 !

정말 창창한 날씨들의 연속이었음

그래서 프라하를 간다면 꼭 봄에 가길 추천! 프라하의 봄날씨란 정말 최고다.

어쨌든 ,유명하다는 틴성당(틴교회)를 가보려고 결심했다, 

틴성당을 찾다가 어딘가 사람들이 주루루 들어가길래 그냥 사람 많은곳에 가면 나도 틴성당에 도착하겠지? 라는 무모한 생각으로 따라 들어갔다.

사람들이 성당 앞으로 들어가길래 아 맞게 찾아온건가? 순간 생각함

그리고 성당앞에서 티켓들을 다들 사는데 분명 틴성당은 무료입장임을 알았음에도 딴 사람들이 사면 뭔가 좋은건갑닼ㅋㅋㅋ하고 나도 결제..ㅎㅅㅎ

알고보니 내가 간 성당은 틴성당이 아닌 성니콜라스성당이었고 내가 결제한 티켓은 성니콜라스 성당 내부에서 하는 관현악 공연+ 성악 공연이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의도치않은 문화생활 ㅎㅎ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예쁜 성당 안에서 클래식 공연을 보니 정말 유럽에 온 게 실감나고 좋았다.

ㅎㅎ그래 여행은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맛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늦게 입장한지라 공연이 잘 보이지는 않았다. 이왕 공연 보러 갈거라면 일찍가서 앞자리 사수하기를 권장한다.

.

공연이 끝나고 나오니 배고파져서 뜨레들로(굴뚝빵) 사먹음

누텔라(초코) 뜨레들로(+마차끄는 말 특별출연)

뜨레들로의 경우 따뜻해야 맛이 있다고 하는데, 아이스크림이 들은 뜨레들로를 주문하면 따뜻한 뜨레들로의 온기에 아이스크림이 녹아버려 따뜻한 빵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누텔라 뜨레들로로 주문!

땃땃하니 맛있었다. 근데 비가 와서 한손에 우산들고 먹느라 입가에 누텔라 잔뜩 묻히고 먹어버렸다.ㅎㅎㅎ

그리고 나에게 남은 과제는 k-shop ( 한인마트 ) 가서 한식사기 + 팔라디움 lush 매장 가서 입욕제사기! 다행히 케이샵과 팔라디움은 엎어지면 코닿을 정도로 몹시가까웠다.

팔라디움! 프라하에서 뭐든 필요한게 생기면 밑도 끝도 없이 팔라디움에 가면 된다.

팔라디움 안 러쉬매장. 러쉬 매장이 원래 향이 세긴 한데 ,프라하의 러쉬매장은 정말 매장 앞 10m부터 아..저기 러쉬매장이 있는갑다 할 정도로 향이 굉장히 세다. 매장 안에서 머리 아프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 

제품들은 한국에 비하면 다 30프로 정도 저렴하다.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하고, 입욕제를 샘플삼아 물에 넣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기도 한다.

부활절 기념으로 내가 구입한 꼬꼬닭 닭모양 입욕제. 향이 좋았다.

.

팔라디움 옆 한인마트 kshop에서 구입해온 물건들. 아쉽게도 매장 사진은 못찍었다.

한국에 비하면 비싸긴 하지만 컵라면 하나에 1600원 , 햇반 하나에 2000원 정도로 많이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다.

근데 한국에서 젓가락을 꼭 챙겨올 걸 싶었던게, 저기서 파는 젓가락은 오직 아동용 사이즈 뿐이다ㅜㅠㅠ

저 젓가락이 아니면 일회용 나무 젓가락을 사야하는데 하나에 100원씩! 컵라면 샀다고 나무젓가락 챙겨주고 이런 것도 절대 없다.

한인마트 자체가 팔라디움 옆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고, 떡볶이 떡, 참기름, 쌈장, 냉동만두 등 정말 다양한 품목들을 판매하기 때문에 수화물 무게가 신경쓰인다면 한국에서 굳이 한식을 바리바리 싸올 필요 없을 듯 하다.

.

저녁은 아침에 산 삼겹살에 쌈장 + 김치 해서 맛있게 먹었다.

3일차 끝!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