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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한달살기 4일차-2<< 레두타 재즈클럽 4.1 본문

2018 프라하 한달살기[3.29-5.3]

>>체코 프라하 한달살기 4일차-2<< 레두타 재즈클럽 4.1

육나 2018. 5. 9. 00:03

프라하의 밤은 정말 아름답다.

아름다운 이 밤, 뭘 하고 놀면 더 재밌을까 찾아보다가 여행 책자에서 reduta jazz club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다녀갔다고도 하고, 매일 괜찮은 재즈 공연들을 선보인다고 했다.

여기다 싶어서 비행기 옆좌석 언니에게 같이 가자고 카톡을 보냈더니 언니도 콜해줘서 떠났다! 재즈클럽 레두타로!

위치는 narodni trida 역 근처인데, 카페 루브르와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다.

입장료는 그 날 공연하는 사람이 누군지에 따라서 만오천원 가량부터 오만원 가량까지 들쭉 날쭉 하다고 한다. 

내가 갔을때는 2만 5천원 정도의 가격에 입장할 수 있었다. 1부공연은 9시 30분에 시작하는데, 9시 좀 넘어서 입장했더니 자리가 다 차서 따로 마련해주신 엑스트라 의자에 앉아서 보게되었다. 미리 예약하거나 더 여유있게 입장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들어가면 일단 옷 맡기는 곳에 옷을 맡기고, 안내해주시는 분을 따라 자리로 들어가면 된다.

재즈클럽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공연장 옆에 위치한 바에서 칵테일이나 맥주, 와인등을 살 수 있다.

분위기에 취해따,,, 진짜 분위기 좋았었음.

근데 나중에 남자친구랑도 오고싶은 분위기? 약간 커플들이 끈적했다. 부러웠다ㅎ

원래 재즈에 관심이 없기도 했고 피곤한 하루를 보냈던지라 중간에 하품을 해버리기도 했으나, 

공연장의 분위기가 너무 좋고, 그냥 재즈 듣고 있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았다.

재즈클럽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편화된 문화는 아니다 보니 더욱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왔다.

그냥 저때 저 느낌도 너무 좋았고.

프라하에서 밤에 그냥 잠들긴 싫을때 방문하면 정말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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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술기운도 알딸딸하니 신이 났다.

칵테일 한잔밖에 안마셨지만 난 알쓰 술찌니까...ㅎ

이 근처에 카프카 동상이 있어서 언니랑 몇장씩 사진찍고 왔다. 

그렇다. 사진에서 술기운 오른게 느껴지는 것 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

5주간의 긴 여행에서 만난 여러 동행들 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던 언니.

행복하시구 꽃길걸으세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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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행복했던 4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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