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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1박2일<<2일차-주요관광지+중앙시장+카페 뉴욕+맥도날드+루다스 온천 4.28 본문

2018 프라하 한달살기[3.29-5.3]

>>부다페스트 1박2일<<2일차-주요관광지+중앙시장+카페 뉴욕+맥도날드+루다스 온천 4.28

육나 2018. 6. 6. 18:28

프라하 한달살기 31일차이자 부다페스트 2일차.

부다페스트 일정이 짧다보니 2일차에는 정말 많은 걸 하려고 노력했다.

10시쯤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제일먼저 성 이슈트반 대성당으로 향했다.

여행기간이 길어지니 성당을 너무 많이 봐서 큰 감흥은 없었다.

부다페스트가 너무 더운지라 나시를 입고 갔었는데 성당 관리인 할아버지께서 뭐라도 걸치라고 하셔서 라이더를 걸치고 구경했다.

입장료는 무료라고 하나 성당 들어가는 길 기부금 내는 곳에 관리인이 딱 지키고 있어서 눈치껏 1유로는 내야할 느낌이었다.

야경이 너무 인상깊었던 국회의사당! 낮에 방문해도 예뻤다. 내부 가이드 투어는 예매를 깜빡하는 바람에 못했다.

다뉴브 강가의 신발들.

말그대로 강가의 신발 조형물들일 뿐이지만 이런저런 생각이 들게하던 조형물들이었다.

어부의 요새도 낮에 다시한번 방문했다. 낮에 방문한 어부의 요새는 모래성 같은 느낌이었다.

부다 왕궁도 방문했는데 부다왕궁은 그리 인상깊지 않아서 사진이 없다.

중앙시장(그레이트 마켓 홀, Central Market Hall, Great Market Hall)

해외에 가면 그 나라의 시장을 가봐야 한다는 말이 있길래 항상 시장은 꼭 가려 노력한다.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시장구조라 신기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수산시장을 온다면 이런느낌일까 싶기도 했다.

이 곳은 기념품 가격이 부다페스트 내의 다른 매장들보다 저렴했다.

다만 사람이 몰리는 몇몇가게의 경우 되려 비싸게 파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세계에서 가장 예쁜 카페라는 뉴욕 카페도 갔다.

워낙 유명한 카페인지라 웨이팅이 있었는데, 웨이팅 하는 도중 혼자 온 한국인 언니를 만나서 같이 합석하기로 하고 앉아서 수다를 잔뜩 떨었다.

내부가 정말 궁전같고 예뻤다.

같이 수다떤 언니가 사진도 예쁘게 찍어줬다.ㅎㅎ 역시 사진은 한국인!

난 작은 레몬 케잌 하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주전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고 따라 마실 컵을 따로 줬는데 우유도 같이 줘서 라떼도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커피가 맛있었다.

근데 가격은 너무 사악..ㅜ 아이스아메리카노랑 코딱지만한 레몬케잌을 합해 2만원 좀 안되게 지불했던 것 같다.

여긴 세계에서 제일 예쁘다는 맥도날드였다. 여기서 햄버거 세트를 시켜 밥을 먹었는데, 예쁘긴 개뿔이..

밤에 오면 좀 예쁠거 같았지만 낮에 가니 하나도 안예뻤다.

부다페스트 여행의 마지막 코스 루다스 온천 (Rudas bath).

밤 버스를 타기 전 밤에 시간때울 목적으론 온천이 최고인 듯 싶다. 부다페스트가 온천으로 유명한 도시라고도 하고!

원랜 루다스 온천이 아닌 세체니 온천을 가려 했는데 세체니 온천은 온천보단 워터파크 느낌이 많이 난다 하더라.

그래서 유랑에서 세체니 온천을 같이갈 동행분을 구했는데 그 분이 버스가 연착되는 바람에 나 혼자 온천을 가게 되었다.

혼자라면 워터파크 느낌인 세체니 온천은 좀 쓸쓸할 것 같아 루다스 온천을 가기로 결정했다.

부다페스트의 온천들은 물이 굉장히 미지근하다고 하는데 루다스 온천의 경우 한국사람이 느끼기에도 따뜻한 탕이 있어 좋았다. 물도 깨끗해서 이곳으로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루다스 온천 최고!

루다스 온천의 킬링 포인트는 바로 이 루프탑 온천이다. 옥상에 온천탕이 하나 있는데 산과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뷰가 정말 짱이다.

해가 지면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엘리자베스 다리가 한눈에 보이는데 존예ㅠㅜ

온천이 국회의사당 앞에 있었다면 더 기가막혔을 것 같지만 이 위치도 좋았다.

야경을 보며 한가로이 온천욕을 즐기고 있는데 옆에 앉아있던 페루 여자분과 대화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한 2시간 정도를 수다떨며 같이 보낸 것 같은데 외국인과 이렇게 긴 대화는 처음이라 너무 좋았다.

페루에서 일때문에 오셨다던데 한국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하신다고 해서 또 국뽕에 차버림..ㅎ

내가 영어를 좀 더 잘했다면 더 즐거운 대화가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온천을 끝으로 부다페스트에서의 일정이 끝났다. 너무너무 좋았던 헝가리 부다페스트. 너무나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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