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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1박2일<< 1일차-인생샷 야경투어 4.27 본문

2018 프라하 한달살기[3.29-5.3]

>>부다페스트 1박2일<< 1일차-인생샷 야경투어 4.27

육나 2018. 6. 5. 15:13

프라하 한달살기 30일차, 31일 차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놀러갔다.

프라하에서 8시쯤 출발하여 Regiojet(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타고 장장 7시간을 달렸다.

//*여기서 부터 주절주절 스킵가능

출발한 후 세시간 반 까지는 부다페스트로 간다는 게 너무 신나고 창밖에 유채꽃밭이 가득해서 너무 기분 좋았는데

그 이후로는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힘들었다.ㅜㅠ

가뜩이나 중간에 어떤 정류장에서 원래 내 옆자리에 앉아있던 남자가 내리고 그 자리에 어깨 짱 넓은 서양남자가 앉게 되었는데 어깨가 너무 넓으셔서 자리도 좁아진 느낌이었다.ㅜㅠ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부다페스트에 왔는데 다행히도 부다페스트가 너무 예뻐서 오는 길 힘들었던게 금새 잊혀졌다.

부다페스트에서의 숙소는 한인민박으로 정했는데 최고집민박이었다. 머리털나고 처음가본 한인민박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만큼 좋았다.

사실 숙소를 여기로 정한 이유는 최고집민박에서 같이 진행하는 인생샷 야경투어라는 투어때문이었다. 

물론 이 투어의 경우 민박집 투숙객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지만 민박집에 묵으면 7000원을 할인해주기도 하고 한번쯤 한인민박에 묵어보고 싶었다.

여기까지 스킵가능*//

한인민박 숙소에 체크인하고 짐을 푼 후 쉬다가 티모바일 유심을 구입, 그 후 간단한 저녁을 먹고 야경투어 모이는 장소인 영웅광장(=회쇠크 광장/Hősök tere)으로 향했다. 

야경 투어 시작 전 회쇠크 광장 근처의 Paprika Vendéglő 라는 식당에서 민박집 같은방에 머무는 언니와 굴라쉬를 먹었다.

트립어드바이저를 보니 맛집이라고 하던데 진짜 맛있었다. 

체코에서 먹었던 굴라쉬와는 많이 달랐는데, 체코의 굴라쉬가 스프제형이라면 헝가리의 굴라쉬는 진짜 국물같았다. 육개장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헝가리에서 굴라쉬는 완전 에피타이저 느낌이라 다른 메뉴 없이 굴라쉬만 주문하면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하더라.ㅎㅎ

어쨌든 굴라쉬를 먹고 투어 출발 장소인 회쇠크 광장(영웅광장)으로 갔다.

이 곳에서 얼마간 이 광장과 헝가리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안드라시 거리와 세체니 다리를 지나 마차시(=마차슈) 성당으로 갔다.

차량을 통한 이동중에도 현재 지나가는 장소에 대해서 설명을 잘 해주셔서 좋았다.

해가 서서히 지던 중 마차시 성당에서.

 해가 져갈때의 하늘 색깔이 참 예뻤다.

마차시 성당 옆은 바로 어부의 요새였다. 이 곳에서 인생샷 획득! ㅎㅎㅎ

같이 투어를 듣던 분들 중 20대 여자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화기애애해서 너무 좋았다.

역시 사진은 한국인이었다. 다들 너무 사진을 잘찍으셨다.

어부의 요새를 보고 난 후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했다.

국회의사당에서 찍은 사진인데, 옆의 언니와는 만난지 한시간정도 된 사이였는데 원래 친구였던 것처럼 너무 잘나왔다.ㅎㅎㅎ

야경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겔레르트 언덕이었다.

이 곳에서는 부다페스트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겔레르트 언덕의 경우 차없이 가기도 힘들고 밤엔 치안도 좋지 않은 편이라 해서 야경투어를 통해 오게되서 너무 좋았다.

겔레르트 언덕을 마지막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올때에는 업체 측에서 숙소까지 샌딩해줘서 좋았다.

투어는 가격이 비싼 편이긴 했지만 좋은 차를 타고 부다페스트 이곳저곳을 다 돌아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다니는 중 ㅎㅎ 

부다페스트 야경이 그렇게 이쁘다던데 그 말이 너무너무 실감났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정말 최고다.ㅜㅠㅜ

사실 부다페스트를 갈까말까 망설였는데 안왔으면 후회 엄청했을 듯! 행복했던 하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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