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 (9)
융나로그
점심을 먹고 청수사(기요미즈데라)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갔다.누구 말로는 교토에서 가장 메인 관광지가 청수사라고 했다. 하지만 맞는지는 모른다.청수사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 창 밖을 보는데 창 밖의 풍경이 너무 청량했다.일본 특유의 청량한 느낌이라는게 뭔지 실감한 순간이었다.청수사 도착! 청수사 버스정류장에 내리는 순간부터 기모노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나도 기모노가 너무너무 입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대여료가 비싸 베이프티셔츠를 사기 위해 참았다ㅜㅠ 기모노 못 입은 아쉬움에 청수사에선 내 사진을 별로 안찍었다.청수사는 보수공사 한 지가 얼마 안되었는지 건축물들 페인트 색깔이 너무 쨍했다.역사를 느끼기엔 너무 현대의 향기가..ㅎ그래도 예쁨.청수사의 가장 메인 건물은 지금 공사중이라고 했다.그래서 지..
빈의 주요 관광지들과는 조금 떨어져 있었던 시장 나슈마르크트(Naschmarkt)입구쪽에서 퀄리티 허접한 마이클 코어스 짝퉁백들을 팔고있길래 뭐지..괜히온건가.. 싶었는데,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갔더니 내가 기대한 시장의 모습이 있었다.완전 내가 생각했었던 유럽 전통시장 그대로의 모습이었다.프라하의 하벨시장은 전통시장이라기엔 너무 관광객 중심에다가 기념품 상점같기만 했었는데, 빈의 나슈마르크트 같은 경우엔 진짜 장을 보러온 현지인들도 구경할 수 있어 좋았고, 말그대로의 시장 같았다.상인분들도 시장 사람들같이 이거 한번 먹어보라고 권해주시기도 해서 사람냄새나고 좋았다.생선, 건과일, 훈제육류, 꽃, 의류 등등 매우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근데 이곳을 둘러보던 도중 어떤 상인이 곤니찌와라며 인사를 건넸..
프라하 한달살기 19일차이자 빈 마지막날!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비엔나 중앙역에 들러 코인락커에 짐을 맡겼다.그리고 훈데르트 바서 하우스(Hundertwasser house), 훈데르트 바서 빌리지(Hundertwasser village), 쿤스트 하우스(Kunst Haus Wien)을 둘러봤다.훈데르트 바서 하우스.훈데르트 바서 빌리지.비엔나에 오기 전까지는 훈데르트 바서와 그의 건축물들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직접 와서 그의 건축물들을 보니 굉장히 인상깊었다.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실물로 봤을 때 훨씬 더 이색적이고 독창적이단 느낌이 크게 들었는데, 건물들의 디테일한 부분들 하나하나까지 너무나 기발해 보였다.쿤스트 하우스.쿤스트 하우스의 경우에는 훈데르트 바서 뮤지엄(미술관/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프라하 한달살기 18일차이자 비엔나(빈) 2일차!원랜 일찍 일어나서 바쁜 일정을 보내려고 했었는데, 밍기적 밍기적 거리다 12시가 넘어서야 호텔밖으로 나왔다..좀 늦긴 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빈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인 쇤부른(쉔부른) 궁전으로 향했다.확실히 빈의 주요 관광지들과는 떨어져 있었지만 지하철을 타니 금방이었다.지하철에서 나와서는 쇤부른 궁전 앞까지 안내판이 있긴 했으나, 볼 필요도 없이 그냥 사람들 물결을 따라가면 됐다.아쉽게도 둘째날의 날씨는 흐렸다.정문으로 들어오면 보이는 쇤부른 앞면.앞면보단 뒷면이 더 예쁘다.쇤부른 내부는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들으면서 그랜드 투어로 들었다.쇤부른은 무조건 그랜드 투어로 봐야하는 듯! 내부의 방들 중 제일 예쁘고 화려한 방들은 그랜드 투어로 봐야만 들어갈 ..
프라하 한달살기 (5주살기) 를 하는 동안, 가까운 오스트리아 빈에도 가기로 했다.유럽은 기차 or 버스 타고 몇시간만 가면 바로 다른 나라라는게 너무 부럽다. 프라하에서 빈까지는 regiojet(스튜던트에이전시) 기차로 갔다.소요시간은 4시간~4시간 반 정도기차타고 가는데 창 밖 풍경이 너무 그림같았다. 좌석도 넓고 쾌적했다.기차 내에서 간식거리랑 식사류도 판매한다. 승무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주문할 것이 있냐고 물어보는데, 이 때 뭘 주문할 것인지 말하고 계산을 하면된다. 카드는 안되고 오직 현금만 가능하다.메뉴판에서 보시다시피 케이크는 500원, 스시세트는 4500원이라는 미친 가격을 자랑한다.체코 물가 싸다는 걸 다시한번 실감했다.내가 주문한 스시세트와 케이크! 그래도 스시세트는 어제 프라하 팔라디움..
아침에 에어비앤비 체크아웃을 하고, 드레스덴 중앙역 코인락커에다가 짐을 맡겼다.그리고 관광지쪽으로 돌아가 밥을 먹기로 했다.근데 중앙역에서 관광지로 가는 트램안에서 경찰에게 교통권 검사를 당함!교통권이 포함되어 있는 드레스덴 시티카드를 샀던지라 벌금은 안냈다.참고로 말하자면 드레스덴 시티카드는 진짜 쓸데없고 비싸서 안사는게 나은 거 같다.그냥 교통권만 사는걸로...어제 드레스덴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했던 cafe vis a vis카페라고는 하나 레스토랑 메뉴들도 많이 판매중이다.어제 여기를 눈독들였던 이유는 바로 예쁜 리버뷰와 휴양지가 떠오르는 편안해보이는 의자때문!파스타는 저렇게 펜네 면으로 나왔다ㅜ그래도 맛있었음! 길쭉한 면발이었음 더 좋았겠지만..디저트와 커피도 여기서 해결했다! 저 너무 귀여운 아이스..
11일차는 집에서 뒹굴뒹굴 여유를 부리고 싶던 날이었다.그래서 집에서 누워서 빈둥빈둥 있다가마트에 가서 장을 봤다.장을 보다가 전에 강가에서 봤던 백조들 생각이 나서, 백조들 줄 빵도 샀다.그래서 장바구니 집에다가 내려놓고 빵들고 집 앞 강가로 출격!빵주기 백조랑 소통 billa 에서는 기본 빵이 150원인데 기본빵 두개정도 사서 강가에 들고가면 백조들한테 인기 독차지 할 수 있다!백조랑 놀다가 해가 서서히 졌는데 해지는 프라하가 너무 아름다워서페브리즈 사러 dm까지 걸어갔다.(참고로 체코에는 페브리즈가 없고 유사품 같은게 있는데, 소독약 냄새가 난다. 페브리즈 대용품은 추후 포스팅 예정!)프라하의 저녁은 너무 아름답다. 동화속에 들어간 기분이 절로 들게 하는 풍경이랄까.특히 해질녘 하늘은 맑고 예쁜 청..
10일차에는 카를로비바리를 갔다.체코 근교도시들 중에서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곳!베토벤과 괴테도 사랑했던 마을이라고 한다.온천 도시인데, 스파같은 걸 기대하면 안 된다.먹는 온천수가 발달한 도시이기 때문! 이 온천수를 먹으며 쇼팽도 요양을 했다고 한다.이 곳에 위치한 몇몇 호텔은 온천수에 몸을 담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긴 하는데, 온천욕은 부다페스트 가서 즐기는게 나을듯!프라하 플로렌스 버스터미널에서 regiojet ( 스튜던트 에이전시) 타고 슝슝!스튜던트 에이전시의 경우 탑승 15분전까지는 무료취소가 가능해서(단, 현금말고 포인트로 환불된다.) 지각할 것 같으면 빨리 취소하고 다음차로 바꾸면 된다.인터넷으로 예매하고 e티켓뽑아가거나 메일 보여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그냥 regiojet어플 ..
3월29일부터 5월 3일까지 프라하 한달살기를 무사히, 그리고 즐겁게 잘 다녀왔다!(정확히 말하면 5주지만 간단하게 하기 위해 한달이라고 할거다.)한달살기 일상을 뒤늦게 나마 기록해나가려고 한다.- 3월 29일! 드디어 프라하로 가는 날이었다. 우리집은 안양이라 범계역에서 11000원주고 공항버스 탑승해서 인천공항 도착!엄마가 공항까지 같이가주셔서 엄마랑 인천공항 내에 서울이라는 한식집에서 밥먹고 헤어졌다.요기 진짜 맛없음.ㅎㅎ 공항이라 비싸기도 비싸다. 난 순두부찌개를 시켰는데, 비싼값을 한다치고 여러 해물들이 많이 들어가있었다. 그럼 뭐해 넘맛없어ㅜㅠ순두부찌개에서 북어국맛이나는 미라클!인천공항에서 한국 음식드실거라면 차라리 스쿨푸드가서 떡볶이에 김밥 드시는 걸 추천드려용.. 체코항공 직항 비행기 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