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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2박3일<<3일차-2 나슈마르크트 + 레오폴드 뮤지엄 + 프라터 공원 4.16 본문

2018 프라하 한달살기[3.29-5.3]

>>비엔나 2박3일<<3일차-2 나슈마르크트 + 레오폴드 뮤지엄 + 프라터 공원 4.16

육나 2018. 5. 31. 00:38

빈의 주요 관광지들과는 조금 떨어져 있었던 시장 나슈마르크트(Naschmarkt)

입구쪽에서 퀄리티 허접한 마이클 코어스 짝퉁백들을 팔고있길래 뭐지..괜히온건가.. 싶었는데,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갔더니 내가 기대한 시장의 모습이 있었다.

완전 내가 생각했었던 유럽 전통시장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프라하의 하벨시장은 전통시장이라기엔 너무 관광객 중심에다가 기념품 상점같기만 했었는데, 빈의 나슈마르크트 같은 경우엔 진짜 장을 보러온 현지인들도 구경할 수 있어 좋았고, 말그대로의 시장 같았다.

상인분들도 시장 사람들같이 이거 한번 먹어보라고 권해주시기도 해서 사람냄새나고 좋았다.

생선, 건과일, 훈제육류, 꽃, 의류 등등 매우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근데 이곳을 둘러보던 도중 어떤 상인이 곤니찌와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게 바로 인종차별일까 생각을 했는데, 내가 대답을 안하니 안녕하세요라고 하고 또 대답을 안하니까 니하오라고 했다. 그냥 인사를 하고 싶었는갑다 해서 나도 하이라고 해줬다. 

사실 난 어디까지가 인종차별인지 잘 모르겠다. 불친절한 사람도 별로 못만났을 뿐더러 불친절한게 그 사람 성격일수도 있으니.. 식당에서도 그냥 앉고싶은 자리 마음대로 앉으라고 하고 안좋은 자리를 주는 경우는 없었다.

근데 유난히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불친절하고 인종차별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유난히 불친절해보였던 미술관 직원이라던지..

오히려 프라하와 부다페스트에서는 인종차별을 겪어보지 못한 것 같다. 운이 좋았었던것 같지만.

아 참고로, 나슈마르크트에서 시티 마그넷이 싸다는 말이 있던데 마그넷 가격은 시내랑 비슷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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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구경하고 레오폴드 뮤지엄(Leopold Museum)으로 갔다.

레오폴드 미술관, 레오폴드 박물관 으로도 불리는 곳.

에곤 쉴레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 중 하나라고 한다.

쉴레의 작품들은 지하에 전시되어 있는데, 이 날 내 컨디션이 안좋았던 건지 박물관이 공기 순환이 잘 안되는건지 중간에 현기증이 나서 쉴레 작품들만 몽땅 다 보고 나왔다.

쉴레 말고도 다른 좋은 화가들의 작품이 많다고 해서 다음에 빈을 또 간다면 다시금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너무 불친절했던 미술관 직원들이 바뀐다면..ㅋ)

그래도 쉴레의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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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어지러워 빨리 나오는 바람에 프라하로 돌아가는 기차시간까지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았었다.

1시간 정도?? 남는 시간에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프라터 공원을 산책하기로 했다.

프라터 공원은 영화 비포 선라이즈가 촬영된 곳이라고도 한다.

프라터 공원에 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엉엉 ㅜ

우리나라의 에버랜드나 서울랜드처럼 규모가 크진 않았다.

그래도 확실히 이색적인 느낌이 나긴 했고, 비가 안오고 시간이 많았다면 분명 놀이기구도 잔뜩 탔을 것 같다.

근데 밤에 프라터 공원에서는 몰래 마약이 거래되기도 한다고 한다. 

빈이 워낙 치안이 좋은 도시긴 하지만 ,프라터공원은 밤에 혼자가지 않는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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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3일차이자 프라하 한달살기 19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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