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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나로그
자취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두달 반이 지났다. 원래 자취생활을 하면서 반찬이 먹고 싶으면 배달의민족 B마트를 이용해서 배달을 시켜먹곤 했는데, 글쎄 용남시장이나 용현시장의 반찬가게에서는 반찬이 3팩에 5000원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비교적 집에서 가까운 용남시장에 가 반찬을 사기로 결정했다. 우리 집은 인하대 후문에서 4-5분 거리에 있는 백채김치찌개 앞쪽인데, 네이버지도를 통해서 검색해보니 우리집부터 용남시장까지는 9분이 걸린다고 했다. 정문이나 쪽문쪽에 사는 자취러들은 용현시장이, 후문쪽에 사는 자취러들은 용남시장이 가깝다고 한다. 용남시장 입구 ! 생각보다 시장이 훨씬 가까이 있어서 놀랐다. 용일초등학교 바로 옆 쪽이었다. 노래들으면서 가니 정말 금방이어서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 것 같..
빈의 주요 관광지들과는 조금 떨어져 있었던 시장 나슈마르크트(Naschmarkt)입구쪽에서 퀄리티 허접한 마이클 코어스 짝퉁백들을 팔고있길래 뭐지..괜히온건가.. 싶었는데,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갔더니 내가 기대한 시장의 모습이 있었다.완전 내가 생각했었던 유럽 전통시장 그대로의 모습이었다.프라하의 하벨시장은 전통시장이라기엔 너무 관광객 중심에다가 기념품 상점같기만 했었는데, 빈의 나슈마르크트 같은 경우엔 진짜 장을 보러온 현지인들도 구경할 수 있어 좋았고, 말그대로의 시장 같았다.상인분들도 시장 사람들같이 이거 한번 먹어보라고 권해주시기도 해서 사람냄새나고 좋았다.생선, 건과일, 훈제육류, 꽃, 의류 등등 매우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근데 이곳을 둘러보던 도중 어떤 상인이 곤니찌와라며 인사를 건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