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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한달살기 6일차<< 비셰흐라드 + 유대인지구(1) + 우크로카 + 우핀카수 4.3 본문

2018 프라하 한달살기[3.29-5.3]

>>체코 프라하 한달살기 6일차<< 비셰흐라드 + 유대인지구(1) + 우크로카 + 우핀카수 4.3

육나 2018. 5. 10. 18:49

한달살기 6일차 목표는 

1.프라하의 숨겨진 명소 비셰흐라드(vysehrad) 가보기

2.유대인지구 둘러보기

3.치즈튀김(Fried Cheese) 먹어보기

이렇게 세가지 였습니다.


비셰흐라드는 많은 분들이 숨겨진 명소라고 하는데 예전보다는 많이 알려진 것 같더라구요.

많이 알려졌긴 했으나 메인 관광지들과 떨어져 있다보니 잘 안가는 느낌??

프라하에서 오래 지내면서 제일 아쉬웠던 게, 프라하성 일대와 카를교, 그리고 올드타운 주변만 둘러보시고 프라하 볼 게 많지 않다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프라하에서 한달 살기를 한다고 하면 , 프라하 한 이틀 둘러보니까 다 보던데? 이러시는 분들도 있고ㅜ 프라하가 작은 도시긴 하지만 구석구석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은데 말이에요! (물론 저도, 두달이상은 좀 심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에어비앤비 숙소는 비노흐라디 근처라서 비셰흐라드까지 도보로 걸어갔습니다. 저희 집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구글맵을 키고 가는데, 비셰흐라드 근방이 관광지가 있을 것 같진 않게 생겨서 가는 동안 제대로 가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이 평화롭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주택가였어요.

비셰흐라드로 들어가는 입구! 문이 범상치 않게 생겼어요.

처음엔 여기가 정문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가 정문이 아니고, 정문이 따로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이 입구의 이름은 Brick gate.

비셰흐라드로 들어가면 공원처럼 잔디밭이 쭉 펼쳐져 있는데요, 옆쪽으로 좀만 올라가시면 이렇게 프라하 전망을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곳이 나와요. 공원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시면 블타바강이 내려다보이는 훨씬 더 멋진 전망들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족 단위로 오신 한국인 관광객분들을 봤는데, 프라하 스냅 작가님들의 블로그 글을 보고 찾아오신 것 같았어요.

성 마틴 교회의 로툰다.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작고 통통해서 귀여운 건물이었어요.

사실 또 비셰흐라드 하면 유명한게 공동묘지입니다.

드보르작 , 스메타나 같은 유명인들의 묘지가 바로 여기 위치하고 있어요.

묘지에 들어가기 전 안내판에서 어느 위치에 어느 사람의 묘지가 있는지 미리 확인도 가능합니다.

조금 무서웠는데, 영화에서 보던 공동묘지의 모습 그 자체라 신기하기도 했어요.

공동묘지 옆에 위치한 성 바울과 베드로 성당.

바로 전날 성 비투스 대성당을 봐서 그런지 큰 감흥은 없었어요.

입장료를 받긴 하는데 매우 저렴합니다. 그리고 내부가 몹시 춥더라구요.

비셰흐라드는 대체적으로 굉장히 한산한 공원의 느낌이에요. 중간중간 성당이 위치해 있는 큰 공원?

레트나 공원보다 더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굉장히 여유로웠습니다.

여기서 현지인 남성분이 차나 커피마시러 가자고 말도 걸고 공원 설명도 해주고 허허 이게 바로 여행 로맨스인가 싶었습니다.

근데  제스타일이 아니어서 아쉬웠네요 허허

비셰흐라드 앞에 U kroka라는 식당이 맛집이라 하더라구요.

별 생각없이 메뉴판에 음식 설명 써있는거 보고 아무거나 시켰는데 슈니첼이었습니다. 굉장히 고기가 부드러웠어요.

여기서 밥을 먹고 유대인 지구로 향했습니다.

.

유대인 예배당인 시나고그의 영업시간은 보통 6시까지인데, 유대인 지구에 도착하니 시간이 5시더라구요. 

유대인지구 내에는 수많은 시나고그들이 있는지라 1시간 안에 유대인 지구를 다 둘러보는건 무리일 것 같았어요.

그래서 내일다시 와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유대인지구에서 근무하시는 할머님이 지금 티켓을 사면 어차피 내일도 이어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일단 한시간 정도 둘러보고 내일 못 본 곳들을 마저 둘러보기로 결정했어요. 나중에 유랑카페에서 검색해보니 유대인 지구 티켓은 일주일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요.

+ 참고로 유대인 지구 티켓사는 곳은 올드 뉴 시나고그 맞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올드-뉴 시나고그

골렘 전설의 바탕이 되는 곳이에요.

사실 내부는 별로 볼 게 없어요.

스패니쉬 시나고그 앞 카프카 동상. 여기서 외국인들이 기념사진을 많이 찍더라구요.

시나고그 들 중 가장 화려하다는 스패니쉬 시나고그

유대인 지구 자체에 별 기대를 안했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유대인 예배당이 이렇게 화려할지 몰랐는데, 너무 화려하고 예뻤어요.

전 성당보다 시나고그가 취향에 맞는 것 같아요.

이렇게 여섯시까지 간단하게 두 예배당 (시나고그)를 보고 , 이 날의 저녁 동행분과 U pinkasu 로 치즈튀김과 꼴레뇨를 먹으러 갔어요. 꼴레뇨는 저번에도 먹어보긴 했지만, 여기가 또 꼴레뇨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하니 유명맛집의 꼴레뇨도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게다가 여기가 치즈튀김(프라이드 치즈)까지 맛있다고..!

다크코젤, 치즈튀김, 꼴레뇨 이렇게 세가지를 시켰어요.

꼴레뇨는 전에 먹었던 꼴레뇨보다 더 기름기가 적고 바삭한 느낌이었고,

치즈튀김도 맛있었습니다.

다크코젤은 뭐 말할것도 없이 존맛.

괜찮은 식당인 것 같아요.

다만 한국인들 엄청나게 많습니다.ㅜ

프라하에서 한국인을 제일 많이 봤던 식당이 첼니체인데, 여기가 그 다음이었네요.

팁은 자기들이 알아서 계산서에 청구하더라구요.

맛있는 식사 후 6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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