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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나로그
프라하에 왔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내일이 프라하를 떠나는 날이 되고 말았다. 압축팩을 낑겨가며 부랴부랴 쌌던 내 28인치 캐리어는 여러 물건을 프라하에 버리고 감에도프라하에서 새로 구입한 여러 물건들과 기념품덕에 다시 꽉꽉 찼다.이제 좀 프라하라는 도시를 구글맵 없이 돌아다닐 수 있고, 이 곳의 문화를 좀 이해하는 구나 싶을때 떠나는 거 같아서 아쉬우면서도 한국 음식과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서 한국을 가는게 좋기도 했다.비행기를 타보는 것도 처음, 유럽에 나오는 것도 처음, 혼자 여행도 처음이었는데 온갖 처음의 순간 속에서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잘 해내온 것 같다.프라하.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운 도시였다.나중에 꼭 사랑하는 이와 함께 이 도시를 다시 찾을 수 있기를. 어쩌면 이 도시를 사랑하..
그동안 난 내 한달살기 총 일정이 35일인줄 알았는데 뒤늦게 다시 세어보니 36일이었다.난 바보였다.ㅎㅎ 뭐 다 그러면서 사는거 아닐까어쨌든 프라하 한달살기의 마지막날인 36일차에는 프라하의 유명 관광지들을 쭉 둘러보며 추억을 정리하고그 전날인 35일차에는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사용했던 짐들을 정리하며 쉴 예정이라34일차가 여유롭게 발가는데로 프라하를 탐방할 수 있는 마지막날인 셈이었다.이 소중한 날 가기로 결정한 장소는 바로 트로야 궁전!프라하 7구역 저멀리 위치한 궁전으로 프라하 동물원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곳이었다.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실물이 훨씬 예뻤다.프라하 1구역 근처 궁전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돈 엄청많은 귀족가문의 별장 느낌이랄까사실 여기도 프라하 주변부에서 거리가 꽤 멀다보니 장기여행..
일단 아침에 마트에 가서 장을 본 후, 기념품을 사러가기로 마음먹었다. 기념품으로 생각해놓은 것은 일단1.지아자 산양유 나이트크림 -> 지아자 매장에서 구입2. 프라하 마그넷과 그림, 크리스탈 야스리(손톱관리도구) -> 하벨시장에서 구입3.오플라트키 ->billa 마트에서 구입이렇게 였다.오플라트키의 경우 하벨 시장이나 기념품샵에서도 팔긴 하지만 billa, tesco, lidl 같은 마트가 가장 저렴하다고 했다..어쨌든 제일먼저 프라하 중앙역 근처에 지아자 매장을 가서 화장품을 구입했다. 도무지 화장품 매장이 있을거 같지 않던 위치.. 화장품을 구입하고 나오는데 근처에 무슨 화려한 건물이 있길래 한번 들어가봤다.건물의 정체는 Jerusalem Synagogue (예루살렘 시나고그/ 시너고그, 주빌리 시..
4월 28일 밤 11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Kelenföld vasútállomás M 버스 정류장에서 regiojet 버스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탑승해서 4월 29일 오전 6시 체코 프라하의 플로렌스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부다페스트를 짧은 일정으로 가다보니 시간을 알차게 많이 보내자 해서 야간에 이동을 하기로 한건데,야간 기차는 혼자 타기 뭔가 무서워서 야간 버스로 정했다.근데 야간 버스를 탄 걸 후회하고 말았다..ㅎ원래 나는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탈 때 1,2,3,4번 좌석이 시야가 확 트여있어 좋아한다.그래서 2번 자리를 예약했는데 완전히 판단미스였던게 잠을 푹 자고 싶은데 버스 창 앞으로 가로등 불빛이 들어와서 깊은 잠을 자기 힘들었다. 차라리 다른 자리면 커튼을 치면 불빛이 가려..
프라하 한달살기 31일차이자 부다페스트 2일차.부다페스트 일정이 짧다보니 2일차에는 정말 많은 걸 하려고 노력했다.10시쯤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제일먼저 성 이슈트반 대성당으로 향했다.여행기간이 길어지니 성당을 너무 많이 봐서 큰 감흥은 없었다.부다페스트가 너무 더운지라 나시를 입고 갔었는데 성당 관리인 할아버지께서 뭐라도 걸치라고 하셔서 라이더를 걸치고 구경했다.입장료는 무료라고 하나 성당 들어가는 길 기부금 내는 곳에 관리인이 딱 지키고 있어서 눈치껏 1유로는 내야할 느낌이었다.야경이 너무 인상깊었던 국회의사당! 낮에 방문해도 예뻤다. 내부 가이드 투어는 예매를 깜빡하는 바람에 못했다.다뉴브 강가의 신발들.말그대로 강가의 신발 조형물들일 뿐이지만 이런저런 생각이 들게하던 조형물들이었다.어부의 요새..
프라하 한달살기 30일차, 31일 차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놀러갔다.프라하에서 8시쯤 출발하여 Regiojet(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타고 장장 7시간을 달렸다. //*여기서 부터 주절주절 스킵가능출발한 후 세시간 반 까지는 부다페스트로 간다는 게 너무 신나고 창밖에 유채꽃밭이 가득해서 너무 기분 좋았는데그 이후로는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힘들었다.ㅜㅠ가뜩이나 중간에 어떤 정류장에서 원래 내 옆자리에 앉아있던 남자가 내리고 그 자리에 어깨 짱 넓은 서양남자가 앉게 되었는데 어깨가 너무 넓으셔서 자리도 좁아진 느낌이었다.ㅜㅠ그렇게 고생고생해서 부다페스트에 왔는데 다행히도 부다페스트가 너무 예뻐서 오는 길 힘들었던게 금새 잊혀졌다.부다페스트에서의 숙소는 한인민박으로 정했는데 최고집민박이었다. 머리털나고 ..
전에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를 타고 근교여행을 가다가, 창 밖으로 바위산과 절벽들이 있는 멋있는 풍경을 봤었다.멋있어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그 곳의 정체를 알아냈다. 프라하 6 구역의 디보카 샤르카(디보카 사르카) 국립공원!몇몇 트램의 종착역이기도 한 곳은 프라하 시내와는 몹시 떨어져 있지만 어쨌든 트램이 다니는 곳이긴 해서 갈만 했다.큰 저수지도 있다. 이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기본 카메라로 필터 없이 찍은 사진인데 너무나도 푸르르고 예쁜 하늘!한적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다.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았다.어디선가 양치기가 양떼랑 나올 것 같기도 했다. ㅎㅎ가고 싶던 곳의 구글맵 좌표를 잘못찍어서 중간에 한번 의문의 산행을 했다.산타고 올라가는데 갑자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무서..
프라하 한달살기 35일의 일정 중 28일차28일차나 되다 보니 더 많이 머물지 못하는 게 아쉬우면서도 한국 음식과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그립기도 했다.또, 너무나 빨리 흘러간 시간. 늦기전에 조금이라도 더 프라하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그래서 28일차는 아름다운 프라하의 야경을 잔뜩 눈에 담으러 저녁에 밖으로 향했다.8시 반이 넘었는데도 해가 질 생각을 않는 프라하의 4월 말.일몰시간 보고나올걸 ㅎ다행히 길가를 돌아다니니 금새 해가 졌다.국립 극장.진짜 예쁜데 사진에 다 안담겨서 속상하다!망할 아이폰 빛번짐!처음에 프라하에 왔을 때 얀 네포무크에게 소원을 빌었던게 생각났다.프라하에 머무는 동안 다치는 일이나 속상한 일 없이 행복하게 잘 있다 가게 해달라고.그 소원이 이뤄진걸 감사하며 또..
27일차에는 완전히 전망대 투어를 했다.제일 먼저 구시청사 전망대 (=천문시계탑 전망대)에 올랐다.현재 천문시계탑이 공사중이기 때문에 천문시계탑 전망대(=구시청사 전망대)도 못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천문시계탑 공사와 천문시계탑 전망대 입장 가능 여부는 전혀 상관이 없다!원래 구시청사 전망대는 공사중인 천문시계탑쪽 말고 천문시계탑 옆 인포센터 건물로 올라가면 된다.구시청사 전망대에서 보는 뷰는 너무 예쁘다. 프라하의 전망대들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top3 중 하나이다. (내가 추천하는 top3 전망대는 페트리진 전망대, 구시청사 전망대, 카를교 탑 전망대 이렇게 세군데이다.).이 후 화약탑 전망대로 향했다.좁고 엘리베이터도 없고 뷰가 예쁘지도 않고 화약탑 전망대는 비추한다.화약탑은 그냥 ..
내가 프라하에 처음 도착했을때는 한창 부활절 기간이라 광장마다 온통 부활절 마켓이 열렸었다.그래서 부활절 기간이 끝난 지금 마켓이 없는 올드타운 광장(구시가 광장)을 보고자 올드타운 광장을 산책했달까.부활절 마켓이 없는 구시가 광장은 조금 허전하면서도, 마켓이 있을때보다 더 아름다웠다.구시가 광장을 올때마다 느끼는건 한국인이 참 많다는거ㅋㅋㅋㅋ프라하에 오래 머물다 보니 단기 관광객을 보면 내가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때가 생각난다.물론 현지인들 입장에서는 나도 저들과 다를바 없겠지만.봐도 봐도 아름다운 도시. .이후 발트슈타인 정원(Wallenstein garden / Valdštejnská zahrada)으로 향했다.발트슈타인 발트슈테인 발드슈테윤스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곳.프라하 성 밑에 위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