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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한달살기 34일차<< 트로야 궁전 5.1 본문

2018 프라하 한달살기[3.29-5.3]

>>체코 프라하 한달살기 34일차<< 트로야 궁전 5.1

육나 2018. 6. 22. 22:54

그동안 난 내 한달살기 총 일정이 35일인줄 알았는데 뒤늦게 다시 세어보니 36일이었다.

난 바보였다.ㅎㅎ 뭐 다 그러면서 사는거 아닐까

어쨌든 프라하 한달살기의 마지막날인 36일차에는 프라하의 유명 관광지들을 쭉 둘러보며 추억을 정리하고

그 전날인 35일차에는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사용했던 짐들을 정리하며 쉴 예정이라

34일차가 여유롭게 발가는데로 프라하를 탐방할 수 있는 마지막날인 셈이었다.

이 소중한 날 가기로 결정한 장소는 바로 트로야 궁전!

프라하 7구역 저멀리 위치한 궁전으로 프라하 동물원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곳이었다.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실물이 훨씬 예뻤다.

프라하 1구역 근처 궁전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

돈 엄청많은 귀족가문의 별장 느낌이랄까

사실 여기도 프라하 주변부에서 거리가 꽤 멀다보니 장기여행자가 아니고서야 관광객들이 많이 오진 않는다.

찾아온 관광객들도 대부분 서양인들이기도 했고 말이다.

하지만 난 여기가 너무 좋았다. 프라하의 숨겨진 명소! 숨은 진주같은 곳이었다.

현재 궁전 내부는 미술관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궁전 앞쪽에는 정원도 너무 예쁘게 조성되어있었다.

미로같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꽤 규모가 컸다. 

내가 생각해왔던 유럽의 아름다운 정원.

미로를 따라 쭉 가다보면 미로 가운데에 이렇게 앉아쉴 수 있는 벤치가 나온다.

한적하고 나무그늘 밑이라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사람이 잘 안다니길래 여기 앉아서 책을 읽었는데 여유롭고 행복하단 생각이 절로 들었다.

사실 이곳은 기대를 많이 안하고 왔었는데 안왔다면 정말 후회했었을것 같다. 여러모로 행복하고 아름답던 장소.

트로야 궁전을 들어올때는 동물원쪽 입구로 들어왔는데 나갈때는 정 반대의 문으로 나갔다.

정 반대의 문으로 나갔더니 만난 젤리, 캔디 트럭! 너무 귀엽고 예뻤다.

젤리 트럭에서 젤리를 하나 사들고 다시 동물원 앞 트램정류장으로 트램을 타러 갔다.

이때가 노동절이라 동물원은 가족 나들이 온 사람들로 바글바글해서 트램에서 콩나물마냥 찌부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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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을 타고 향한 곳은 프라하의 한 카페.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예쁘고 힙한 카페를 가보고 싶었는데 내 기대에 너무나 부흥한 곳이었다.

이름은 vnitroblock!!

요기는 따로 나눠서 포스팅을 해놨다.

↓↓

2018/05/07 - >>체코 프라하 한달살기<< 인스타 감성 힙한 카페 추천 >> VNITROBLOCK <<

정말 좋았던 프라하의 로컬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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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놀다가 집가는 길에 billa 마트에서 오플라트키를 사들고 집으로 복귀!

확실히 빌라마트가 기념품 상점이나 하벨시장보다 오플라트키가 저렴한 것 같다.

콜로나다가 맛있다길래 콜로나다만 다 살까하다가 저 프라하 사진 박혀있는 오플라트키 과자박스가 너무 갖고 싶어서 저 오플라트키를 더 많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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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야 궁전이며 카페며 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너무너무 행복했던 날이었다.

체코 프라하 한달살기의 행복을 마음 속 깊이 느꼈던 날.

행복한 프라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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