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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한달살기 23일차<< 스트라호프 수도원 + 카페 슬라비아 + 독스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4.20 본문

2018 프라하 한달살기[3.29-5.3]

>>체코 프라하 한달살기 23일차<< 스트라호프 수도원 + 카페 슬라비아 + 독스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4.20

육나 2018. 6. 1. 22:58

어제 하루 집에서 잘 쉬었겠다 다시 바쁜 하루의 시작.

스트라호프 수도원으로 고고.

스트라호프 수도원의 입구이다.

스트라호프 수도원하면 또 도서관이 유명한데, 도서관을 가까이 가서 볼 수는 없고 좀 떨어져서 사진만 찍을 수 있었다.

도서관은 총 두개가 있었는데 두 곳 모두 너무 예뻤다.

원래 클레멘티눔의 도서관도 보러 가려했는데 스트라호프 수도원에서 도서관을 봤으니 클레멘티눔은 안가기로 결정ㅎㅎ

도서관을 둘러보고 나오는데 수도원 앞에 계시던 경찰님들.

보통 프라하에서 보던 경찰분들과 복장이랑 느낌이 많이 달랐다. 일종의 특수경찰인걸까..?

진짜 멋있고 깐지났다. 오토바이도 bmw였다.

스트라호프 수도원은 도서관과 함께 양조장도 유명한데, 아쉽게도 이곳 양조장의 맥주를 맛보지는 못했다.

너무나도 기가 막힌 스트라호프 수도원의 뷰. 진짜 예쁘다.

처음에 들어왔던 입구쪽 말고 다른 문으로 내려가니 꽃들이 만발해서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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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어디로 갈까 하다가 출출해져서 디저트를 먹으러 가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대책없이 어디로든 갈 수 있는 것도 한달살기의 장점인 듯 하다.

네이버로 디저트 맛집을 검색하다 카페 슬라비아(Cafe Slavia)에서 체코 전통 디저트인 팔라친키를 먹기로 했다.

팔라친키는 그냥 크레페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 먹은 크레페(팔라친키)는 너무너무 맛있었다. 존맛탱 ㅜㅠ

내 인생 크레페이다.ㅜㅠ또 먹고 싶다.

카페 슬라비아의 경우 전망이 좋은 곳으로도 굉장히 유명하기 때문에 블타바강과 프라하성 뷰도 볼겸 크레페도 먹을겸 꼭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디저트 맛집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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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을 먹고는 DOX 현대미술관으로 갔다.

dox의 시그니처라고 할만한 걸리버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나무 비행선.

내부도 들어가 볼 수 있었다. 내부는 몹시 더웠다.

개인적으로 dox는 이 걸리버 프로젝트 말고는 다 별로였다. 내가 갔을때에 진행되었던 전시가 내 취향이 아니어서 더 그랬던 듯 하다. 생명에 관한 전시였는데 피와 살점을 주제로 한 전시물, 나체의 사람들의 영상 등 기괴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 전시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별로 안둘러보고 금방 나왔다. 괜시리 기분이 나빴음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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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일정이 너무 빨리 끝나버리고 해도 늦게지는데 집에 일찍 들어가기 싫었다.

뭘할까 하다가 문득 외로워져서 혼맥을 하기로 했다.

원래 블타바강 강둑에서 맥주를 마시려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스트르젤레츠키 섬에서 혼맥!

그리고 맥주도 다크코젤을 먹으려 했는데 근처 미니마켓에서 다크 코젤을 안팔고 있었다.ㅜ 그래서 저 코젤로 구입!

현지인들은 확실히 코젤보다 필스너 우르켈을 많이 먹는듯 하다.

혼맥을 하는데 경치가 너무 좋았다. 기분좋은 고독함.

맥주를 마시며 해지는 걸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23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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